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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옹알씨가 살고 있는 집은 외풍이 정말 장난이 아니랍니다. 자려고 암막 커튼을 치고, 방문도 꼭 잘 닫아주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점점 코가 차가워지고 시려지는 경험을 할 수 있죠... 전기장판 덕에 등은 따땃하고 외풍으로 인해 코는 시원하다 못해 시려서 냉방과 난방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어요 ㅠ_ㅠㅋㅋㅋ

암막 커튼이 방풍 효과도 있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 일부러 암막으로 산건데 효과가 없고...  일전에 소개해드린 창문 틈새 바람막이 스티로폼 패드 실패 후 다시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하시구용~

rookiestory.tistory.co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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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자취하던 집에도 거실에 아주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고민하고 찾아보다 창문 전체를 덮어버리는 큰 비닐을 구매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건 그냥 비닐이 있고 뽁뽁이가 있는 게 있어서 잘 봐야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전 뽁뽁이가 있는 걸 추천드려요!

어쨌든 저는 한 번 구매를 해봤었기 때문에 일단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고민해야 할 부분은 어디가 더 저렴한가, 우리 집 창문에 잘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비교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샀다는 기쁨을 누리며~ 옹알씨와 저의 따뜻한 코를 위해 하루빨리 도착하길 기다렸다지요 ㅎㅎ

본격적인 안내를 드리기 전에 오늘도 필수 코스는 진행하고 가야겠죠? ㅎ

내 돈 내산 인증샷!! 빠밤!

큰 창이 3개......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옷방에 작은 창문용 하나까지. 총 4개를 구매했어요. 양면테이프가 기본으로 있지만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절대 양면테이프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벨크로까지 추가 구매했어요. 

여름에는 비닐을 떼고 있을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벨크로로 해서 찍찍이로 붙였다 떼었다 하시는 게 편합니다. 

글 쓰면서 찾아봤더니 가격은 아직 그대로더라고요 ㅎㅎ 이런 건 판매처가 많아서 경쟁이 심하니 큰 폭으로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저의 어쩌고 저쩌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당 ㅋ

주문하고 3일째 되는 날 택배가 도착했어요. 다른 택배들 틈에서 이리저리 막 굴러다니며 뽁뽁이가 상하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포장지를 뜯어내 보았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딱히 손상, 파손 이런 건 보이지 않았어요. 자세히 보시면 일반 뽁뽁이보다 더 촘촘하고 더 두꺼워서 뽁뽁이가 쉽게 터지지 않아요~ 이건 제가 미리 사용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ㅎㅎ 믿으세용!

 

함께 동봉된 양면테이프..... 넘나 얇은... 힘도 없는......... 이거 접착력이 정말 약하기 때문에 사용 안 하시는 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면테이프는 제일 작은 사이즈예요. 저거보다 3배 정도 되는 크기의 양면테이프를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하시라고 또 한 번 강조드리는 바입니다!!!! ☆별표 백만 개!!★

같이 온 레이스...........

판매자 설명에는 화사한 집안 인테리어를 위한 기본 발란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화사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바로 폐기처리... 아핫 ㅋㅋ

제품 상세 내용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정리 한 번 해드릴게요~

• 소재 : PVC
• 색상 : 투명
• 용도 : 창문형
• 사이즈 1 : 120cm x 110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2 : 150cm x 120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3 : 180cm x 150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4 : 200cm x 120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5 : 300cm x 120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6 : 200cm x 165cm(지퍼 오픈 → ∩형)
• 사이즈 7 : 300cm x 165cm(지퍼 오픈 → ∩형)

참고로 사이즈 1 (120cm x 110cm) 제품은 테두리 마감이 없다고 하네요. 작은 창문용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체크하시는 게 좋겠죠~?

저는 무지막지한 창문 사이즈를 자랑하는 집에 살기 때문에...(-_-) 사이즈 7번으로 3개, 사이즈 3번으로 1개를 구매했습니다. 

저한테 중요한 것은 방풍 잘 되는 비닐!!!! 환기를 위한 지퍼가 잘 되는지도 체크!! 

이 부분은 간혹 불량이 있다고 해요. 설치 끝나고 나서 확인하면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기 때문에 반품이나 교환도 힘드니까 지퍼가 불량인지 아닌지 꼭! 꼭!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저희 집 컴퓨터 방이에요.... 창문 쪽으로 컴퓨터들이 위치해 있는데 저 앞에서 5분만 앉아 있으면 찬바람에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을 실내에서 한껏 만끽할 수 있답니다 ㅋㅋㅋ

원활한 작업을 위해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일단 모두 치우고 설치 전 휑한 창문 샷을 찍어 보았어요. 

이번에도 열 일 중이신 옹알씨.... ㅋㅋ

창문이 워낙 크다 보니 안방과 거실은 둘이 낑낑거리며 하느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는데 세 번째이기도 하고 다른 곳보다는 창문이 그래도 좀 작다며 혼자 자신 있게 해 보겠노라를 외치셔서 저는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를 주문처럼 외워주며 사진만 찍었네요 ㅋ

벨크로를 주문을 하긴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판단 미스로... 모자랐어요..... 또........ ㅠ_ㅠ

별 수 없이 동봉되었던 양면테이프를 두 겹으로 붙이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진행을 해보았다지요. 과연 잘 붙었을까요????? 아니죠.... 그랬으면 제가 위에서 저 양면테이프 약하다고 악평을 늘어놓지는 않았겠죠 ㅋㅋ

 

접착 작업은 혼자한다해도 비닐 붙이는 작업은 혼자 못해요~ 창문이 너무 커서 .. ㅋ

최대한 짱짱하고 쫙 펴질 수 있게 잘 붙여주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당기면 오히려 더 빨리 떨어질 수 있으니까 적당한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건 해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딱 감이 오실거예요 ㅎㅎ

뭐.. 어쨌든 벨크로로 붙인 건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눌러주지는 않았었는데 일단은 불안한 마음에 잘 붙으라고 꼼꼼하게 꾹꾹 눌러주는 옹알씨입니다 ㅋ

완성된 모습이에요. 이 방은 창문 사이즈가 참으로 애매해서 그냥 안방과 거실 창문 사이즈에 맞춰서 똑같은 걸 주문했더니 세로 길이는 맞는데 가로길이가 많이 남는 모습입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자르고 사용하셔도 된다고 안내도 나와 있어요. 너덜너덜~~ 너무 보기 싫잖아요? 그래서 저는 잘라버렸어요. 싹둑!

제가 구매한 건 지퍼 부분이 ∩ 이런 아치형으로 된 건데요. 사실은 창문 쪽만 지퍼로 열리는 ⊃ 이런 모양을 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집 창문 사이즈에 맞는 제품은 아치형밖에 없었던 것이죠...... 처음엔 좀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막상 사용하다 보니 크게 불편함은 못 느끼겠더라고요. 그냥 보기에 좀 이상하고 어색했을 뿐... ㅋ

어쨌든!!!! 이건 접착면 작업을 정말 잘하셔야 방풍 효과를 보실 수 있어요. 처음 작업할 때 잘 붙여놔야 나중에 사이사이가 뜨거나 한 쪽면이 떨어져서 덜렁거린다거나 이런 일이 없거든요.

이것도 다 제가 경험해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ㅋㅋ;; 

접착 작업을 처음에 잘 못해서 보수를 몇 번을 다시 했는지.....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드리는 것은 벨크로로 꼭 붙이시라는 것!! 벨크로 붙이실 때 접착면에 강력본드 같은 아주 강력한 접착제를 한 번 더 바르시고 붙이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1차로 외풍 차단에 실패한 후 여러 보수 공사 끝에... 저희는 이제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어요 ㅋㅋ 역시 통으로 막아버리는 게 답이었던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붙이고 끝이 아니라는 점~! 간간히, 꼼꼼히 한 번씩 접착면을 살펴 주세요. 날이 추워질수록 접착제가 얼고 쪼그라들기 때문에 사이사이가 떠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을 빨리할수록 온기와 돈이 세어 나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

 

저의 창문 방풍 뽁뽁이 비닐 내 돈 내산 리뷰가 도움이 되길 바라구요! 따뜻한 겨울 되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