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절기 소한의 뜻과 유래, 음식

23번째 절기 소한의 뜻과 유래, 음식

이번 겨울 들어와서 오늘이 최대로 추운 날인 것 같아요 T^T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8도였다고... 칼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대구도 체감 온도가 영하 12도라고...
한 동안 겨울 치고는 따뜻한 날씨여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온 몸이 더 움츠러드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한파 특보도 내리고 눈도 많이 내리고... 이번 추위는 열흘 정도 유지될 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큰 피해가 없길 바라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날씨 검색해 보다가 곧 소한이 다가온다는 걸 알았어요. 소한이 오기전에 미리미리 공부해 두면 좋겠죠?ㅎㅎ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소한이란?


양력 1월 5일쯤에 찾아오는 소한은 24절기 중 23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데요. 작은 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이 되는데 태양이 횡경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라고 하네요.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소한을 맞이하는 시기는 새 해가 되고 난 후죠.
24절기 중에 해가 바뀌고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절기입니다.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이 제일 추운 날이어야 하지만 절기 자체가 중국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두고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약간씩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소한은 중국의 대한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1월 15일 경이 가장 추운 시기라고 하는데요. 사실상 소한과 대한의 그 중간쯤 시기가 되겠네요.

 


우리나라의 소한 무렵쯤은 정초 한파라고 해서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인데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문밖출입이 어려웠을 정도라서 미리 땔감과 먹거리들을 집안에 충분히 비축해 놓았을 정도로 아주 매서운 추위가 몰려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우리 농가는 소한부터 날이 따뜻해지는 입춘 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해요. 혹한은 무서우니까요! -ㅁ-ㅋ

 

고드름 사진

소한 관련 속담?

  •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 우리나라의 소한은 대한보다 기온이 더 낮고 춥기 때문에 소한보다 더 강한 추위라는 뜻을 가진 대한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지면서 이런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속담만 봐도 소한이 얼마나 추운 시기인지 알 수 있죠.

  •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
    → 소한의 추위를 이겨내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소한을 뭐하러 빌려와... 최대한 따뜻하게 있을래요 ㅠ

시래기 사진

소한에 먹는 음식?

딱 소한에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관련해서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시래기

겨울 보양의 대표 주자인 시래기는 싱싱한 무에서 나온 무청을 말린 것인데요. 겨울철에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건강 보양식으로 불립니다. 시래기는 된장국이나 나물로 무쳐먹으면 든든하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입니다. 

단호박 사진

단호박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단호박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줌으로써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어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칼슘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생강차, 유자차

따뜻한 성질을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생강인데요.
맛도 맵고, 향도 강하기 때문에 그냥 먹기에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부담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생강은 꿀에 재어 차로 많이 먹기도 해요.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꽁꽁 언 몸이 금방 녹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유자차도 생강차 못지않는 효능이 있는데요. 레몬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와 구연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미용은 물론 기침과 두통,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는 유자 역시 꿀에 재어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닭고기

닭고기도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이열치열의 대표 음식으로 불리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추운 겨울날 먹게 되면 따뜻한 기운을 몸에 불어넣어준다고 합니다. 
tmi 하나 알려드리면 서양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닭고기 수프를 끓여 먹는다고도 하네요.

배 사진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배는 가래나 기침을 줄여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감기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잡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도한 펙틴이라는 성분도 가지고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소한에 대해 알아보고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도 알아봤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 챙겨 드시면서 감기는 물론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꼭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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