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신정, 설날, 양력설 뜻과 유래

1월 1일 신정, 설날, 양력설 뜻과 유래

 

2020년도 다 가고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2021년이 오네요~
매년 12월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날인 31일....
그래도 너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마음이 들 틈이 없습니다 ㅎㅎ

내일은 직장인들이 모두 손꼽아 기다리는 빨간 날이자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인데요.
신정? 설날? 아님 그냥 쉬는 날? 구정은 또 뭐지? 왜 설날이 두 개지?
왜 1월 1일이 여러가지로 불리고 있는지, 어떻게 해서 연휴로 지정이 된 건지 궁금했던 저는 또 열심히 서칭을 해봤다지요 ㅎㅎ (이 나이 먹도록 궁금하지 않았던 것이 왜 지금...? ㅋ)

저처럼 뜬금포 날리며 찾아보실 분들을 위해 제가 열심히 찾아보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정이란?



양력 1월 1일은 태양력에 따른 설로써, 신정(新正)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양력 1월 1일은 신정(新正), 음력 1월 1일은 구정(舊正)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식 한자어인데요. 
원래 우리나라에는 신정이나 구정이라는 개념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우리의 문화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력설을 폄하하면서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양력을 쓰던 일본에 의해 1896년에 도입된 것입니다. 

 



당시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압력으로 이루어진 이 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였는데, 언론과 많은 매체에서 양력과 음력을 모두 설로 지내는 것은 이중과세(二重過歲)라고 하여 비효율적으로 치부하고, 음력설은 개인들만이 지내는 아주 사적인 설로 폄하하면서 음력설을 지내는 것을 지양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민족의 독립심만 더 가중시켰고, 음력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죠.

* 이중과세(二重過歲) : 새 해를 두 번 맞는 것.

설 연휴 변천사

  • 1896년 1월 1일 - 공식적으로 음력설이 없어짐.
  • 1949년 6월 4일 -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으로 양력 1월 1일 국가 공휴일 지정
  • 1950년 ~ 1989년 - 양력 1월 1일 연휴 지속 (3일 연휴)
  • 1985년 -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음력 1월 1일을 민속의 날로 지정 (1일 휴일) 
  • 1989년  2월 1일 - ‘관공서공휴일에관한규정’을 개정하여 민속의 날에서 설날로 명칭 복원 (3일 연휴)
  • 1999년 - 양력 1월 1일 (1일 연휴)
              - 신정이라 표현하던 것을 1월 1일로 변경

설에 대한 국가의 정책 변화는 전통적 설에 대한 한국인들의 의미가 그만큼 컸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대목이네요. 

이 공무원 놈들?!!!!


양력설을 우리의 설날로 만드는데 가장 앞장섰던 사람들이 바로 공무원들이라면 믿기시나요?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음력설을 지키고자 노력하면서 음력설에 차례, 세배, 윷놀이 등의 풍습을 이어갔지만 공무원들은 솔선수범하여 국가 정책을 따른다는 의미로 양력설을 지냈다고 합니다. 
어떤 나라의 공무원인지, 어떤 국민들을 대신하고 위해 주어야 하는 공무원인지 망각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1월 1일


지금은 신정이다 뭐다 하는 설의 의미는 사실상 퇴색되었죠.
그 보다는 한 해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1월 1일이 되는 0시에는 보신각의 제야의 타종 행사를 보며 온 국민이 함께 새해를 축하하기도 하고, 
새 해 첫날 해돋이 구경을 가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1월 2일에는 각 회사에서 신년사와 함께 시무식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제야의 종 행사 진행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TV에서 연말 시상식 보다가 보신각 이원 생중계 보는 맛이 나름 있었는데 말이죠... 코로나가 별 걸 다 앗아가네요 ㅠ

1월 1일 tmi


1-1. 1896년 음력설이 없어지던 날 고종은 태양력을 공식 역법으로 도입.

1-2. 왕실 탄생일 모두 양력으로 수정, 왕실 공식 제사 & 축제도 모두 양력에 맞춤.

2-1. 일제 강점기 시절 신정 연휴 → 학교 10일 방학.

2-2. 구정에는 학교 결석 방지 차원의 시험 시행.

3-1. 일본은 음력 개념이 사라짐.

3-2. 칠월 칠석도 양력으로.

4-1. 일본 설은 원단, 중국 설은 춘절.

4-2. 북한은 양력설 2일 공휴일, 음력설 1일 공휴일

5. 신정, 구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도록 하자. 

어른들이 자꾸 음력을 따지는 것이 어렸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커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사실 명절이 와도 그냥 그런가 보다만 했어요.  그러면서도 왜 꼭 음력으로 따지지?라는 의문을 가지고는 있었거든요.
저는 생일도 양력으로 지내기 때문에 음력이 참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요. 특히나 결혼 후에 챙겨야 할 분들도 더 늘어나고 제사도 챙겨야 하는데 왜 다 음력인 건지... 좀 불편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설은 좀 예외를 두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찾아보지 않았다면 그 속에 있는 내용은 모르고 지나갈 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신정이나 구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그냥 1월 1일은 1월 1일이라고 부르자구용~!

그리고...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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