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절기 대설(大雪)이란?

21번째 절기 대설(大雪)이란?

더워 죽을 것 같다며 선풍기와 에어컨을 끼고 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벌써 찬바람이 쌩쌩 불고 국민 교복 롱 패딩을 꺼내 입고 다니는 시기가 와버리다 못해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고 말았네요.

여러분은 12월하면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세요? 크리스마스? 군고구마? 따뜻한 이불속? 올 해도 다 갔구나~? ㅎ

매년 12월이 시작되고 7일 또는 8일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절기가 하나 있죠. 바로 대설(大雪)인데요. 딱히 절기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시라면 생소한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도 다른 건 잘 모르는데 이 날이 개인적으로 조금 의미가 있는 날이라서 대설만큼은 기억하고 있을 뿐... ㅎㅎㅎ

어쨌든 오늘은 대설에 대해서 간단하게 같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대설의 뜻?

말 그대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는 뜻을 가진 대설은 20번째 절기인 소설과 22번째 절기인 동지 사이에 위치한 21번째 절기로써 늘 12월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설의 유래?

하지만 이름값을 하는 걸 제대로 본 적은 없죠?ㅎ

24절기 자체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계절적 특징 자체가 우리나라와 딱 들어맞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에 큰 눈을 본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대설의 TMI

대설은 음력으로 11월에 해당이 되는데요. 이 시기는 한 겨울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래서 농부들에게 있어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또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인 농한기가 되는 것이죠. 

농한기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일해서 수확한 소중한 곡식들이 곳간에 풍성히 쌓여 있을 때이니 끼니 걱정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시기에 대설로 인해 큰 눈이 내리면 그 눈이 보리를 덮어주는 보온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보리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다음 해에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농부들이 손꼽아 눈이 내리길 바랐다고 합니다. 

옛날 옛날 농부들이 중심이 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니 사실 현대에는 잘 맞지 않죠. 

 

 

대설? 폭설?

대설과 폭설의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뜻을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해요.

  • 대설 : 아주 많이(큰) 내리는 눈 
  • 폭설 : 소나기처럼 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

뉴스에서도 속보로 뜨는 것을 보면 대설 주의보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미리 조심하라고 얘기를 해주지만 폭설은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처럼 내리는 눈이라 대비를 할 수 없죠. 옛날 사람들도 대설을 기다리기도 했고... 현대에도 대설은 미리 예보가 가능하니.. 어찌 보면 사람들에게 친절한 눈인 걸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뭐든 지나치면 탈이 나니... 친절한 눈은 없는 걸로...!! ㅎ

 

대설에 먹는 음식?

지금은 딱히 대설이라고해서 먹는 것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곶감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귤껍질은 잘 말려서 차를 끓여먹으며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보았다고 하네요. 더불어 팥죽도 같이 먹었다고 하는데요. 팥죽은 동지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예전에는 대설에도 함께 즐기는 음식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팥죽에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또한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자주 드세요 ㅎㅎㅎ

 

눈이 내리는 건 좋지만 너무 큰 눈으로 피해보시는 분들은 없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귤이랑 팥죽 챙겨 드시면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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