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날은 왜 6월 1일일까?

가족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가정의 달 5월이 가고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찾아왔습니다.

6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가진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그 시작을 알리는 기념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6월 1일 ‘의병의 날’이죠. 이름부터 벌써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 의미부터 세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병이란?

의병이란 국가에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외세의 침략에 대항한 민군을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징집 명령을 받아 소집되는 군인과는 다른 것이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의 마음이 컸기 때문에 죽음을 불사하고 과감하게 전투에 응했던 의병들입니다. 이 의병의 역사와 정신은 나아가 한민족의 국민성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예로부터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마다 의병들은 스스로 나라를 지키는데 힘썼고 이는 훗날 항일 독립군의 모태가 되고 합니다.

 

2. 의병의 날

의병의 날은 앞서 설명 드린 대로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외세로부터 국가를 지키고자 맞서 싸운 의병들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2010년부터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정하여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죠.

 

 

20088월 당시 의령군수와 군민들 15586명이 호국의병의 날 기념일 제정을 국회에 청원하게 되었고, 2년이 지난 2010년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에서는 2010525일에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2168)’ 개정안을 통하여 매년 6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하고 공포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2011년에 경남 의령에서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고 이후에는 전국에서 정부 행사로 의병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병의 날은 왜 6월 1일일까요?

 

의병 활동을 하신 분들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임진왜란 당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곽재우 장군인데요. 이 분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이 4월 22인데,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째 날로 정한 것입니다.

 

3. 역사 속의 주요 의병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의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곽재우 장군입니다. 곽재우 장군은 고향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들을 모아 왜군과 맞써 싸웠습니다. 이 때 곽재우 장군은 붉은 옷을 입고 의병들과 함께 했죠. 이 때문에 곽재우 장군은 ‘홍의장군’이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곽재우 장군을 필두로 한 의병 활동은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고, 당시 일본군들에게 큰 타격도 입히죠. 이후에는 의병 활동이 조금 더 조직적인 활동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훗날 항일 의병 투쟁으로 계승됩니다.

 

또 다른 인물로는 홍범도 장군을 들 수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데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농민, 사냥꾼, 해산 군인들을 모아 의병부대를 만들어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했죠. 의병이 해체된 이후에는 러시아로 이주하게 되는데요. 그 곳에서 우리 동포들을 권익을 위해 여러 가지로 애쓰며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자유에 공짜는 없다고 하죠. 현재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름 모를 누군가의 용기와 희생정신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6 1일 하루는 그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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