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뜻, 의미, 국경일, 대체 공휴일, 쉬는 날, 빨간 날

헌법은 국가의 기본 법칙으로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국가의 정치 조직 구성과 정치 작용 원칙을 세우며 시민과 국가의 관계를 규정하거나 형성하는 최고의 규범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헌법은 국가의 근본적인 법적 질서로, 기본법 또는 기초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헌법이 세워진지 올해로 제 72주년을 맞은 제헌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까 합니다.

 

7월 17일 제헌절의 뜻

 

1. 제헌절이란?

 

제헌절(制憲節)은 1948년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원래는 대한민국 정부 공인의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어서 현재는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유일하게 비공휴일의 국경일에 속합니다.

 

7월 17일 제헌절 의미

 

한편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7월 17일은 조선왕조의 건국일이기도 합니다. 일부러 이 날짜에 맞춰 공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 뜻 깊게 하고자 했다 합니다.

 

7월 17일 제헌절 국경일 공휴일

 

2. 제헌절은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

 

1949년 10월 1일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제헌절이 국경일로 지정되었는데요. 주 40시간 근무제(토요 휴무일)의 시행에 따라, 재계에서 쉬시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근로 시간 감축을 우려하여 반발하자 공휴일을 줄이기로 했고, 2005년 6월 30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제헌절은 식목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따라서 제헌절은 2008년부터는 국경일이기는 하나 공휴일은 아니게 된 것인데요. 한글날이 2013년부터 공휴일이 되면서 제헌절은 현재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날이 되었습니다.

 

 

이후 몇몇의 국회의원들이 다시 제헌절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법안을 발의하고, 관련하여 여론조사도 진행했는데요. 78.4%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7월 17일 제헌절 2021년 72주년

 

3. 젊은 층의 제헌절에 대한 인식 부재

 

제헌절의 공휴일 지정이 취소되면서 이제 젊은 층에게 제헌절의 의미는 식목일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냥 늘 돌아오는 평일 중 하루죠. 국경일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제헌절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2001년생 이후로는 제헌절이 뭔지 아는 사람도 드물 정도이고, 제헌절 자체가 삭제된 달력도 간혹 보인다고 하네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생일

 

4. 제헌절은 대한민국의 생일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에서 헌법이 제정된 날은 나몰라라 하면서도, 개천절이나 크리스마스, 부처님 오신 날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기념한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나라에서 공휴일로 지정을 해 준 날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이 사람이 양 팔 벌려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쉬고 노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달리 생각을 해본다면 제헌절이 공휴일로 재지정이 된다면 단순히 쉬는 날이 하루 더 생긴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 날은 이래서 공휴일이구나’를 알려줄 수 있고, 퇴색된 의미를 조금이나마 되새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