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이야기] 시험관 1차 : 고날에프 과배란주사, 배란유도제, 비용

시험관 1차 과배란주사

 

지난 번 방문 후 5일만에 다시 찾은 평촌 마리아병원.

역시나 두 시간 남짓의 기다림의 끝에
두 번째 배란 초음파를 봤다.
첫 번째 배란 초음파에서 본 난포들과 비교하기 위함이었다.

다행히도 배란에 이상은 없었고
다음 방문 때 한 번 더 초음파를 본 후
지체할 이유도, 시간도 없으니
주사를 시작하자는 말씀을 듣고 나왔다.

 

시험관 초음파비용

 

진찰료와 초음파진단료를 합친 금액은 15,790원.
일단 지금까지의 방문 중에 가장 저렴한 비용이 나왔다.
이번부터는 정부지원금으로 결제를 해서인지
한결 부담이 덜 한 느낌.

이제 생리가 시작되기만 기다리면 된다.

 

시험관시술 생리 시작

 

2월 22일.
기다리던(?) 생리가 시작됐다.
생리가 시작되고
2~3일차에 방문하면 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혹시 몰라 병원에 확인 전화를 하고
다음 날 방문하면 된다는 답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정말 생리통이 심한터라
평소같으면 이틀째에는 거의 꼼짝도 안하고 있는데
시험관 준비를 하면서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진짜.. 엄청나게 신경이 곤두선다.
대기 시간도 길기 때문에 엄청난 짜증이 밀려온다.

 

경기도평촌마리아난임병원

 

그래도 이제 몇 번 와봤다고
병원이 좀 익숙하기까지하다.
하지만 초음파는 여전히 싫다.
특히나 생리중일때는 더더욱.
난소 확인하고 간단한 면담을 한 뒤
드디어 과배란 주사 시작.
설명과 주사를 받기 위해
주사실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한다.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 안내

 

시작은 난포를 키우는 주사인 고날 에프와
배란 유도제인 데카펩틸이다.
말로만 듣던 주사들이 한 가득 눈 앞에..

체외수정 시술 과정과
주사 맞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해 주셨다.

 

시험관 과배란주사 고날 에프

 

간호사쌤께서 주사 케이스에
맞아야 하는 날짜와 용량도 꼼꼼히 적어주시고
첫 번째 주사는 직접 놔주신다.
생각보다 맞을만 했고 많이 아프지 않았다.

 

시험관 배란유도제 주사 데카펩틸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내가 맞아야 하는 고날 에프 용량은 450부터 시작.
거기에 데카펩틸 하나 추가하면 된다.
이 주사들은 둘 다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고날 에프는 뚜껑을 열고 손잡이 부분을 돌려서
용량만 맞추고 바로 맞으면 되서 쉽다.

 

 

데카펩틸은 꼭 공기를 빼고 맞아야 한다.
손잡이 부분(?)을 뒤로 최대한 빼고
몸통을 통통 쳐서 중간에 있는 공기까지 모두 위로 보내고
천천히 모든 공기를 뺀 후에 주사하면 된다.
난 이 공기 뺄 때 힘 조절을 못해서
손잡이 부분(?)을 몇 번 빼 먹었다;;
다행히 약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시험관시술 주사 고날 에프 맞는 방법

 

둘 다 모두 배주사다.
주사 바늘 꽂을때는 배에 살을 한움큼 꼬집고
배꼽의 살짝 아래쪽 양 옆으로 잘 놓아야 한다.
맞을 때 배에 힘 주면 안 되고
맞고 나서 문지르면 안 된다.
이렇게 안 해도 멍이 많이 드니까 조심 또 조심.

이번 진료비 총액은 563,266원
그 중 내가 실제로 부담한 금액은 76,080원이다.

 

바이오아니지나액 먹는 방법

 

이렇게 끝나면 좋았겠지만..
주사 외에 추가 처방이 있었다.

먼저 바이오아니지나액.
이건 난자의 질을 좋게 만들기 위한 약이다.
하루에 총 4병씩 10일간 먹어야 하는데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드시 아침 공복에 2병, 저녁 공복에 2병을
생수 60ml와 함께 복용할 것.

공복 시간은 식전이라면 1시간 전에,
식후라면 2시간 후에.

복용중인 영양제나 다른 약이 있다면
그것들과도 30분 텀을 두고 먹어야 한다.

맛은 그닥 좋지 않다.

 

피코스 이노시툴 맥스 먹는 방법

 

두 번째는 피코스 이노시툴 맥스 40:1 이다.

불규칙한 생리주기에도 도움이 되지만
임신준비 영양제로 알려져 있는데
이노시톨과 엽산도 들어 있다고 한다.

엽산 부분은 따로 먹고 있는 것이 있어서
딱히?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배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L-티로신과
임신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 셀레늄도 있다고 해서
그럼 뭐.. 라는 수긍을 했다.
사실 사기 싫어도 하라는 건 그냥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니..

하루 한 포, 식후에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맛은 약간... 레모나 비슷한 맛.

 

시험관시술 과배란주사 복용 약 비용

 

1층에 있는 라라약국에서 구매했고
총 비용 금액은 159,500원.

개별 가격은 따로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냥... 비싸다.

모든 주사와 약은
최대한 일정한 시간에 맞고 먹어야 한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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